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고른다면

by 망고 파일럿


히말라야 마을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각자가 시킨 늦은 저녁을 먹는 동안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이다. 저녁을 먹고 어느 정도 허기로부터 여유로워졌을 때 우리는 다이닝룸에 앉아 시시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그러다가 영화 이야기가 나왔다. 나보고 가장 좋아하는 영화 세 개를 골라보라고 했고, 그 말을 들은 난 곰곰이 생각해봤다.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도 봤고 마음에 드는 영화가 많아 무얼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고민하다가, 만약 재 개봉했을 때 내가 다시 보러 갈까 싶은 영화를 골라봤다.

1.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 비포 선라이즈
3. 미드나잇 인 파리

이렇게 세 개를 얘기하자, 나보고 그 영화처럼 살아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꽤 멋질 것 같다.

다크나이트를 넣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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