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은 것에는 염원 같은 게 담겨 있어요. 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꽤 오래 걸렸을 겁니다. 기단과 탑신 한 층만 남긴 탑도 찾아가보았습니다. 허망했습니다. 찾을 수 없는 마음의 파편은, 마음 속 깊이 깊이 들어가버렸답니다. 그래서 몸이 되어버렸어요. 그것, 산입니다.
(M3(50mm 1.8 보익) with Fuji400 or Kodak pro image100 / Fuji scanner)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나는, 명민함과 서사감각을 갖춘 전기작가가 되고 싶다. 사진에세이 [완곡한 위로]와 소설집 [음악단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