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인가... 13년인가... 이웃에 사는 아이로부터 손으로 쓴 편지를 받았다. "아저씨, 저도 걱정인형 가지고 싶어요.", 그때 나는 걱정인형 캠페인을 만들고 있었다. 광고주인 보험사는, 걱정인형 여섯 캐릭터를 열쇠고리 인형으로 주문해서 고객과 예비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아이는 그 인형을 갖고 싶었던 것.
그 아이가 자라서 대학에 가고 광고홍보학과에 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아이가 내 책을 열 권을 샀다. 개강을 앞두고 그 책들 앞에 저자서명을 부탁해 왔다. 친구들에게 주려고 말이다. 나는 저자서명을 거의 하지 않지만 (중고로 팔라고 ^^) 민서 양의 부탁은 들어주어야겠다 해서, 거의 처음으로 서명을 했다.
구** 님께,
그 어떤 위인의 삶도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해요.
실수를 두려워 말고 세상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구** 님께,
예술이나 진리에는 장엄함이 있어요.
그 장엄함에 경의를 가져보는 2학기가 되길...
홍** 님께,
생각을 많이 하고, 실천도 많이 하는
25년 2학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김** 님!
완성된 것은 그 나름의 가치를 지닌다고 해요.
2025년 2학기, 완성시켜 봐요. ^^
황** 님께.
습관이란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25년 2학기에 좋은 습관 한 가지 만들어보세요.
정** 님께.
성심성의껏 공부하고, 성심성의 껏 쉬기도 하는 그런,
25년 2학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