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수에서 산다

by 현진현


나는 호수에서 산다.

어느 날 아침 물이 흔들리더라.

흠칫.

그날부터 호수 아래를 볼 수 없다.


빠져들기 때문이다. 그토록

호수 위를 볼 수도 없다.

호수의 위는 호수의 아래로만 보인다.


호수에서 산다는 건 어쩐지


가만히 나를 돌보는 일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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