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트레칭 036
한잔 걸쳤네요.
그런 다음,
푹 잤어요.
산본 이마트 옆에 알라딘 책방 갔다 오면서
이마트 주차비 덜어내려고
41도 화요 한 병 장바구니 담았지요.
그 화요를 마셨냐 하면 그건 아니고요.
부엌 한편에 있던 남은 술병부터 비워 없앴더랬지요.
아, 책을 팔고 나면 왜 그리 기분이 가라앉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고객님, 이 책들은 매입할 수 없어요."
팔려도, 버려져도
슬픈 책들.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비평 당선 / 200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 취미-취향을 글쓰기로 이어주는 글쓰기 코치와 전기작가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