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트레칭 035
연전에, 도쿄의 1월에 머문 적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호텔을 나와 걷거나 뛰거나 산책을 했다. 어디까지 가냐면 서점을 반환점 삼아 돌아오곤 했다. 그 서점에는 왼갖 다이어리가 넘쳐나는데 365면에 날짜와 요일을 기록해 둔 다이어리도 몇 종 있었다. 나는 그중 하나를 사 와서 매일매일 한 줄의 카피를 썼다. 그리고 한 해가 지나 그 일력과도 같은 카피 다이어리를 아들 녀석에게 선물로 주었다.
날마다 무엇을 한다는 것이 지겹고 고된 일인 줄 알고 살았는데 그 카피 다이어리 이후에 나는, 하루에 한 가지 같은 행위를 한다는 것이 모종의 기쁨을 준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올해는 일력을 사진 찍어 SNS에 게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