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겐 사람의 걷는 길이 있고,
사람이 탄 자전거엔 자전거의 길이 있네.
오리가족에겐 오리의 길이 있었던 모양.
간밤 비바람은 비바람의 길로 지나갔고.
어제 아침에도 저기를 지나갔다.
나는 다리 위로, 오리가족은 저기로.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나는, 명민함과 서사감각을 갖춘 전기작가가 되고 싶다. 사진에세이 [완곡한 위로]와 소설집 [음악단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