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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첩자

by 현진현




동서독 시절을 다룬 첩보물을 보다가 문득


나는 이중첩자다


생각했지.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관계 속에 뛰어든

40대의 이중첩자.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

얼마나 가치 있는가!


오늘은 소비자와 광고주 사이의 이중 첩자.

내일은 주중과 주말을 오가는 이중 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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