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면
결국 그 사람 앞에 서게 됩니다.
잊을 수 없는 향기 -
맥심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곧잘 잊어버린다. 잊고 산다. 그렇게 잊지 않으면 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니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면 그 사람 앞에 서라. 잊을 수 없는 사람 앞에 섰으니 노래라도 한 곡 불러라. 노래가 어려우면 시라도 한 수 읊든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나오는 아이유는 거의 매일 저녁밥 대신 회사에서 훔쳐온 맥심 세 봉지를 타 먹는다. 허영만의 만화에선 어떤 외국인이 한국 유학시절 즐겨 마셨던 커피자판기의 그 커피를 찾아 한국에 온다. (하지만 그 커피자판기는 철거를 앞두고 있었다.) 슬프면 솔루블 한 움큼에다 뜨거운 물을 붓고 각설탕 왕창 넣어서, 휘휘 젖고 마시는 나도 있다. // 우리 모두 커피를 타는 방법은 망각하지 않는다. 커피를 탄다는 건, 기쁨도 슬픔도 섞어 넣는다는 거다. 이것저것 넣어서 마셔버리자. 그래요, 쏟아 넣어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