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소도시

자하라와 세테닐

by 늘근엄마골골여행

론다 가는 길에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스페인의 앙증맞은 소도시들이 있다.

이렇게 외진 곳인데도 관광객은 엄청 많았다.

남부로 내려갈수록 뜨거운 태양이 지치게 한다. 11월인데...


자하라(Zahara de la Sierra)는 동화마을 그 자체이다.

신기슭에 위치한 이 마을은 친절하고 조용했다.

오르막이 심해서 전망대까지는 엄두도 못 내고 어느 노포에서 엄청나게 맛있는 가지튀김을 먹었다.

아기자기한 기념품도 싼 편이어서 몇 개 집어오고 골목골목 젊은 이들의 셀카장소이다.

찍는 곳마다 엽서로 만들어도 될 만큼 사랑스럽다.

호수(정확히는 저수지라고 한다)가 멋있다는데 갑자기 구름이 밀려와서 옥색 호수는 못 보았지만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잠시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세테닐(Setenil de las Bodegas)은 관광객이 더 많았다.

동굴마을로 유명한 이곳은 아직도 동굴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날이 더워서 그럴 만도 하겠다.

큰 암벽 바위가 지붕이 되어 식당들이 줄을 서 있는 광경이 특이하다.

꽉 찬 식당을 보면서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다 왔을까? 궁금했다.

언덕을 유모차로 낑낑 오르는 관광객 엄마도 보인다.

유럽인들은 자동차만 타면 소도시 어디든 아이를 데려갈 수 있으니 참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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