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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근엄마골골여행 Apr 15. 2024

59Revoli

예술에 관대한 혁명의 도시 paris

파리 미술관 공부하다 우연히 지도에서 보고 알게 된 특이한 곳이 있다.

파리는 부자들이 큰 집을 비워놓고 나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데

그런 빈집들을 누군가가 몇 개월 들어가서 살면 쫓아낼 수 없다는 이해가 안 가는 법이 있단다.

<59 Revoli>는 파리의 예술가들이 무단점거를 해서 집을 장악한 아틀리에 공간이다.

그래서 본인들 작업실로 사용하면서 시민들에게 무료개방하고 있다.

예술가들에겐 잘 된 일이지만 집주인은 좀 불쌍하네...

예술가들의 작품구경과 아틀리에에서 즉석그림판매도 이루어지는 재밌는 장소이다.

관람객도 엄청 많아서 의외로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모두 작가들의 작업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매너 있게 조용히 관람을 한다.

외관부터가 특이해서 지나가다가 들어오는 사람도 많다.

젊은이들의 인증숏 장소이기도 한지 청년들이 많다.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도 보이고 어르신들도 많이 찾는다.

엘리베이터까지 있는데 엄청난 낙서들로 지저분한 공간들이 많다.

벽이며 계단에 화가들의 붓터치가 안 간 곳이 없다.

어쩌면 길에서 자는 노숙자들의 그림들과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금색으로 그려진 작은 그림을 한참 망설이다 아쉬운 마음으로 그냥 나왔다.

180유로부터 시작하는 소품들은  깔끔한 디스플레이가 필요할 것 같다.

파리에서만 볼 수 있는 예술가 우대문화.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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