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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근엄마골골여행 Apr 15. 2024

귀스타브 모로

3일째 파리 뮤지엄 정복 시작

3 Day(4.5)

계획표대로 <귀스타브 모로>의 후손들이 운영하는 뮤지엄에 갔다.

작은 미술관인데 인터넷보다 현장에 가니 더 쌌다.

난 뮤지엄 패스를  사용하지 않았다.

어느 곳에서 오래 머물게 될지 모르고 규모도 가늠할 수가 없어서이다.

뮤지엄패스는 장단점이 있다.

허겁지겁 하루에 세 군데를 관람하지 않으면 오히려 비싸다.

하루에 한 군데 많아야 두 군데를 보기도 힘든 것 같다.   


모로의 그림이 주는 에너지가 있어서 그림이 빈틈없이 빼곡히 걸려있는 벽 자체가 예술이다

소규모라 한 시간이면 다 볼 수 있었다.

<귀스타프 모로> 뮤지엄은 모로가 후손들에게 상속한 그림들과 그의 오래된 집을 구경할 수 있다.

바닥의 삐그덕 소리와 정신없이 걸려있는 그림들... 모로가 썼던 화구들... 입장료가 있음에도 관리는 잘 안되고 있다는 느낌.

그래서 화가들이 국가에 기증해서 자기 그림을 관리해 주고 돋보이게 하나보다.

파리 국립미술관들은 사실상 적자가 많다고 한다.

오래된 그림들은 관리비가 어마어마 하기에...

피카소 미술관처럼 재단이 따로 있으면 부수입으로 더 돈은 많이 벌 수 있을 텐데...

색다른 느낌의 엉망 디스플레이~ 그림들을 보면서 저렇게 구석에 박아놓을 거면 나 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로의 웅장한 스케치가 인상 깊었고 미완성 작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마일리지로 비행기표 사고 일 년을 준비하고 공부한 파리미술관...

티켓도 미리 사놓은 것이 있고  

혼자 왔으니 더더욱 계획대로 진행하려는 나는  또 다음 행선지로 간다.

다음 행선지는 <국립기술공예박물관>... 숙소 근처에 있어서 반가웠다.

우리나라 과학관 같은 느낌.

옛날의 기계들을 잘 보존해서 멋있게 전시를 해놨다. 거의 수학여행 학생들이었고 틈틈이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기술, 예술 메커니즘 집합체의 공부하는 거대한 박물관이다.

우습게 보고 들어갔다가는 규모에 지쳐서 나온다.

자녀와 같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볼만한 박물관이다.

학생들 단체가 많았는데 외국인 많은 파리에서도 이 박물관엔 잘 안 보이는 동양 늙은 여자 내가 신기한지 자꾸 쳐다본다.

그럴 땐 예쁘게 웃어주기^^~

글도 모르고 한글 오디오 가이드가 없어서 눈으로만 보고  

사진만 열심히 찍어서 나중에 유튜브에 올려서 다시 봐야겠다.


지나가는 길에 Eglise Saint-Eustache (엘리제 성당)라는 곳, 지도에서 보이니 들어가 본다.

엄청난 오르간 이 있다는 구글의 안내에 따라 샛길로 샜다.

곳곳에 신기한 곳이 많은 파리는 전체가 박물관이다.

구글 지도를 자세히 보면 보석 같은 곳을 발견할 수도 있다.

10미터마다 직진을 방해하는 멋진 건물들이 서있다.

40일 동안 평균 3시간 이상씩 걸어 다니는데 다리가 아프지만 지루함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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