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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근엄마골골여행 Apr 21. 2024

판테옹 그 웅장한 무덤

프랑스 역사의 중심 판테옹 

파리 여행 필수 코스인 판테옹

아침마다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나의 발검은 항상 가볍다.

가는 길에 한 눈을 팔아서 30분 거리가 1시간이 되지만...

다행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얼마나 반가운지...

입구 안내소도 참 친절하게 "안녕하세요"한국말로 인사해 준다.

1층엔 각종 벽화와 조각들이 즐비하고 목디스크 올 정도로 올려다봐야 하는 멋진 건축물.

루브르에서도 좀 눈엣 가시였던 <안젤름 키퍼>의 이질적인 설치작품이 판테옹을 망치는 것 같은 시각적 불편함이 느껴진다.

지금쯤 치웠으려나... 

셀카도 몇 개 찍었던 멋진 1층.

오디오 가이드의 말을 좀 적어놨어냐 하는데... 기억이 안나는 군.


여긴 나폴레옹이 그렇게 묻히길 원했던 프랑스 위인들의 무덤.

사실 무덤이라는 걸 몰랐던 나는 지하 무덤에 가서 문화충격을 받는다.

제일 처음 입구에서 반기는 <루소>의 관.

우리와는 다른 이들의 매장방식.

우리가 이름 들어 알만한 세계사 프랑스인들은 여기 방방마다 모셔져 있다.

한 방에 4~6 구정도 안치되어 있는데 어찌 보면 병원 같기도 감옥 같기도 한 모습이지만 이곳엔 많은 정치적 논의를 거쳐야만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그 대단한 나폴레옹도 여기에 잠들고 싶어서 돈 들여 공사를 해놓고 결국 쓸쓸히 감옥에서 죽었지만 

군사박물관 중앙에 화려한 독채를 받는 더 큰 영광을 누리게 되니 오히려 다행이지 싶다.

아직도 빈자리가 많아서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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