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

2024.11

by 늘근엄마골골여행

두 번째 나의 여정...

처음 파리에서는 무서워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으나 용기가 업그레이드되어 다빈치 공항에서 테르미니역까지 고속 기차를 타고 이동해 보기로 했다. omio 앱에서 원화결제로만 되는 이슈가 발생 당황하기를 30분.

결국 티켓부스 앞에 서 본다.

나처럼 헤매는 나이 드신 서양 부부들과 함께 버벅거리며 30분 만에 티켓을 발권.

센싱을 해야 한다는 둥 여러 정보들이 있어서 한국 젊은이들이 센싱을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함.

하지만 아무 상관없었다.(옛날 방식이거나 정기권들만 하는 듯)

역무원이 기차 안에서 돌아다니며 다시 표에 체크를 해주었다.


기차 안은 관광의 도시답게 만석이었고 새로운 도시에 여행 온 들뜬 가족들과 연인들이 나와 같은 동질감을 형성하고 있어서 두려움 따위는 저리 가라...

테르미니역에 내리니 캄캄한 밤이었고 이름도 어려운 나의 3주 동안의 숙소 <네르바 어코모데이션 카보르/nerva accommodation carour>으로 캐리어를 끌고 목 줄을 한 핸드폰으로 구글맵을 들여다보며

돌 길을 드르륵드르륵...


간단한 조식과 운치 있는 옛 돌들이 나를 기쁘게 했고 몇 백 년은 된듯한 우물이 신기방기... 이 숙소의 시그니처인가 보다. 나의 1년 전부터의 계획과 피곤함이 사라지는 순간...

여기는 Roma다.



분명 10분 거리랬는데... 30분은 족히 걸렸다.

한국에서부터 컨디션이 아주 안 좋았는데 요즘 그 이유가 목, 허리 협착증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어둡지만 캐리어 족이 많아 무섭지는 않았고 지나가는 길에 유명한 성당도 있어서 잠시 멈춰서 구경하고

결국 어렵게 호텔입구를 찾았다.(정확히는 b&b 규모인 듯... 물려받은 본인들 집을 개조해서 몇 개씩 운영하는 곳이 많다.)

입구 비번과 투숙절차를 너무 늦게 이메일로 보내줘서 한 참을 헤매다가 결국 숨겨져 있는 내 방을 찾았다.

작은 창과 벽 뷰가... 또 한 번 사진에 속은 좌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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