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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목나무와 매미 Mar 12. 2023

모두에게 필요한 아동 권리 협약

<나에겐 권리가 있어요>(책연어린이, 2023)를 읽고

 책 <나에겐 권리가 있어요>(책연어린이, 2023)는 아동 권리 협약을 알기 쉽게 그림책으로 나타냈다. 학교에 갈 권리, 보호받을 권리 등 지켜져야 할 아동들의 권리가 따뜻한 그림들로 그려져 있다. 그림책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이 책은 아이들, 어른들 모두에게 필요하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들에게 어떤 권리들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동시에 다른 아동들에게 같은 권리가 있다는 것도 인식할 수 있다. 내가 가진 권리를 다른 아이들도 동등하게 갖고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다른 아동의 권리도 지켜줘야 함을 깨달을 수 있다. 성별, 인종, 종교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 따돌림당하지 않을 권리 등을 생각해 보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이 책이 필요하다. 어른들은 아동들이 갖는 권리를 통해 아이들을 어떤 태도로 대했는지, 어떤 태도로 대했는지 고찰해 볼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권리는 어른들에 의해 박탈당하거나 지켜지는 경우가 더 많다. 아동들은  상대적 약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인들이 아동들의 권리를 기억하여 아동들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동 권리 협약은 1989년에 제정됐고 195개의 나라가 서명했다. 하지만 아직 지켜지지 않는 나라가 많다. 소년병을 만들어 총알받이도 내보내는 내전국들부터, 학교에서 가지 못하고 앵벌이로 돈을 벌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을 하는 빈곤국들까지 아동 권리 협약은 생존의 문제, 어른들의 이념의 문제 앞에서 무시되곤 한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아동 권리 협약에 위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아동학대, 타살 후 자살 등 우리도 아동 권리 협약을 잘 지키고 있는가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나에겐 권리가 있어요>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이유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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