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머문 순간들
엄나무 순 무침
오랜만에 만난 친구, 시골서 가져온 엄나무 순 무침해주었다 맛이 썼다 몹시, 쓴맛, 혀 너머 스멀스멀 올라오는 묵은, 뱉지 말고 깊숙이 되새김질해야 했다
그때가 고비였다 달콤함은 언제나 승자, 중독의 길은 쉽게 미끄러지는 얼음판, 넘어지기 좋았다 제대로 딱지 앉지 못해 쉽게 벌어지고
씁쓸하다, 엄나무 쓴 나물 먹으며 이제야 맛으로 시를 쓴다 맛있었다
산책과 독서를 좋아합니다. 산책 중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그때 즉흥적으로 떠오른 단상을 기록하기를 좋아합니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