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머문 순간들
청설모
청설모 한 마리 큰 잣송이 물고서 차도를 건너고 있다 맞은편에서 차가 달려오는데 잣송이 꽉 물고서 조심조심 건너간다 달려오던 차 잠시 멈췄고, 놈이 죽을힘 다해 길 건너자 한 무리 사람들 지켜보고 있었다 놈은 잣송이 팽개치고 부리나케 달아나버렸다
“혼자 먹으려고 제 목숨 걸었을까?”
“가족 먹여 살리려고 그랬겠지!”
사람들 웅성거림만 서늘한 그늘로 남겨두고서
© pieonane, 출처 Pixabay
산책과 독서를 좋아합니다. 산책 중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그때 즉흥적으로 떠오른 단상을 기록하기를 좋아합니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