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빛이 머문 순간들

by 푸른 오리

벌집



그의 집에 손을 대면

무수한 말벌들

웅웅웅 소리 내며

새까맣게 날아온다


벌벌 사람은

한 방만 물려도 퉁퉁 붓고

물집 잡혀 열이 난다


무서운 속도로 돌진해오는

저 분노의 검은 전사들


너무 멀리 달아나면 안 된다

낮고 그늘진 곳으로

잽싸게 포복할 것!


두근두근

벌집이 된 머릿속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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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mimahg,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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