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하는 마음/은유/제철소

-외로울 땐 독서

by 푸른 오리


작가는 서문에서 유명 셰프를 인터뷰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 셰프는 매일 만지는 식재료를 시작점부터 알고 싶어 허브, 토마토 등 간단한 작물을 직접 키운다고 했다. 셰프는 식물이 커가는 과정을 보고 요리를 하니 요리를 0에서부터 출발해 완성하는 기쁨이 있다고 밝혔다.


작가는 이 예를 책 이야기로 연결했다. 한 권의 책이 만들어져서 유통되기까지의 과정에는 작가와 출판사 이외에 무대 뒤에서 많은 조력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들은 문학 편집자, 번역자, 인문 편집자, 북 디자이너, 출판 제작자, 출판 마케터, 온라인 서점 MD, 서점인 등이다. 작가는 이런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했고 그 기록들을 묶어서 책으로 펴냈다.


책 속에서 책을 만들고 유통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책 한 권이 만들어지는 데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세상의 거의 모든 일이 그러하지 않을까?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일 너머에는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숨어있을 것이다. 문득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나 대상에 대해 감사함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몰랐던, 책을 둘러싼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여 주었다.

책은 정말 힘이 세다. 넓고 넓은 세상을, 책 한 권으로 선명하게 보여주니까.





KakaoTalk_20200917_152748417.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은유/서해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