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땐 독서
끌림(Travel Notes) 1994~2005/이병률/랜덤하우스 중앙
Travel Notes.
말 그대로 여행 기록이다. 편하게 긁적인 듯한 메모와 사진들의 모음. 커피 한 잔의 휴식처럼 편하고 가볍게 읽힌 책.
노르웨이, 인도, 불가리아, 중국, 대만, 베트남, 캐나다, 체코 그리고 이집트. 그는 얼마나 많은 나라를 부유했던 것일까? 젊음의 패기로 가능했던 여행이었을까? 10년도 더 지난 여행기를 우연히 만나서 읽게 되었다.
그렇지만 여행은 늘 설레고, 떨리고, 그래서 끌리는 것인 듯하다.
첫 장에 나오는 '열정'이라는 말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Key word)가 아닌가 싶다.
열정은... 강물에 몸을 던져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난 자와 아직 채 강물에 발을 담그지 않은 자, 그 둘로 비유된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이 산문집은 열정이라는 강물에 몸을 맡겨 흘렀던 작가의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열정이 젊은 세대들만의 전유물은 아닐 것이다.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열정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열정'이란 제대로 살아 있음의 또 다른 표현일 뿐이다. 그러므로 매 세대, 매 시대에는 각각의 다른 열정이 존재한다. 그대의 열정은 지금 어디쯤 흘러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