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의 말들 /은유 지음/유유

-외로울 땐 독서

by 푸른 오리


요즘 글을 쓰려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이 책은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용기와 힘을 주기 위해 유명 작가나 유명인이 한 말을 한 페이지마다 옮겨 놓았다.


책의 구성은 한쪽 면에는 명사의 좋은 글이, 다른 한쪽 면에는 작가의 산문이 실려 있다. 좋은 글에 호응하는 작가의 글인 셈이다.

이런 식으로 글쓰기에 관한 104개의 산문이 전개된다. 처음에는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똑같은 형식이 반복되니 갈수록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글쓰기 교본 같았다고나 할까. 물론 이 책이 글쓰기 교본의 성격을 띠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백의 공간을 따로 만들어 그림이나 사진을 덧붙였더라면 지루함도 덜해지고, 좀 더 다채로운 책이 되었을 것 같다.

글쓰기에 대한 방법은 엄청 많다. 병은 하나이지만 처방약은 수 백 개가 있을 수 있듯이. 사람마다 어울리는 옷이 다르듯이 방법이 많아서 나쁠 건 없겠다.

그렇지만 방법이 많으면 많을수록 글쓰기가 쉬워질까? 잘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잘 쓰려고 하기보다는 일단 써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력이 곧 재능이 아닐까.


굳이 사족을 붙이자면;

이 책의 부제는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을 위하여'이다. 그런데 좀 자극적이고 지나치게 상업적인 문구 같다.

기적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데, '기적'이라고 표현하니, 글쓰기가 더욱 어려운 것으로만 여겨지는 것 같다.

지나친 강조의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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