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땐 독서
이 책의 원제는 '역경으로부터의 시고토 학'이다. '시고토 학'이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이들의 '시고토', 즉 일에 대한 철학을 조명하는 TV 프로그램 <시고토 학을 권함>(NHK 교육채널 , 2010년 4월~2013년 3월 방송)을 계기로 쓰이게 된 신조어라고 한다. 굳이 직역을 해보자면 '역경의 시대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가져야 할 철학' 정도가 될 것 같다. 내게는 원제가 책의 내용을 더 잘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들어가며'에서 '이 책은 일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일을 하다 맞닥뜨린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관점이나 힌트, 혹은 일의 질을 높이고 삶의 방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실마리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절실한 문제를 꼭 짚어서 얘기해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저자는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로 세 가지를 이야기한다.
1. 일의 의미를 생각해볼 것
2. 다양한 시점을 가질 것
3. 인문학을 배울 것
그는 일을 단순한 생계 수단으로써가 아니라 '내 삶의 방식을 만드는 어떤 것'으로 받아들이라고 했다. 이렇게 진지하게 자기가 하는 일을 바라본다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좀 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관점을 갖는 것은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거나 힘든 상황을 타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요즘처럼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역경의 시기에 필요한 것은 고전이나 역사 같은 인문학이라고 했다. 인문학은 매우 긴 시간을 다루기 때문에, 인간의 근본적인 행동 유형이나 패턴을 통해 곤경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저자가 '독서'를 무척 강조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탄력적인 독서법'을 세 종류를 나누어 소개했다.
1,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읽는 책(전문서나 고전)
2. 어느 정도 집중력을 가지고 읽어야 할 책(일과 관련 있거나 그 주변 영역에 관한 책)
3. 짧은 시간에 대략적으로 훑어보는 책(신서나 소설, 잡지)
또 직업인에게 권하는 다섯 권의 책도 소개했다.
1. <삶의 물음에 '예'라고 대답하라>/빅터 프랭클
2.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3. <산시로>/나쓰메 소세키
4. <매니지먼트>/피터 드러커
5. <거대한 전환>/칼 폴라니
삶의 의미를 생각하며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으로서, 독서가 가지는 힘에 대해 다시 한번 동의하며 책을 읽었다.
역시 독서는 힘이 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