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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Oct 19. 2020

매일 아침 써봤니?/김민식 지음/위즈덤하우스

  -외로울 땐 독서

 아래는 저자 김민식의 프로필이다. 


 MBC 드라마 PD, SF 마니아 겸 번역자, 시트콤 팬 겸 PD, 드라마 애호가 겸 감독 그리고 독서광 겸 작가, 취미를 직업으로 바꾸는 게 취미이자 직업인 사람.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우연히 유튜브 동영상에서 그를 알게 되어 일부러 찾아서 읽어본 책이다.

2015년 김민식 피디는 비제작 부서인 엠디직으로 좌천되었다. 그 일이 있고 난후 그는 어떤 일에도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는 마음을 고쳐먹고 딸들과 시간을 보내며 블로그에 육아 일기를 썼다. 그러다가 한겨레 신문사에서 육아 칼럼 집필을 의뢰받았다. 그리고 등산을 하며 블로그에 산행일기를 올렸더니 어떤 사이트에서 원고료를 주고 글을 사갔다. 그는 책을 읽고 블로그에 리뷰를 올렸다. 그래서 독서도 더 생산적으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말한다. 


놀 때 그냥 수동적으로 놀지 말고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놀아야 합니다...노는 것이 직업이 되는 순간이 와요. 그냥 논다고 해서 직업이 되진 않아요. 열심히 일하듯 놀아야 합니다.


 그는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한 편씩 올리면서 자기 삶을 바꾼 이야기를 즐겁게 들려준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삶을 응원하며 동기 부여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인생이 즐거워지고 표정이 밝아졌다고 했다. 그리고 자기 계발까지 할 수 있었다며 독자들도 꼭 블로그를 해보라고 권했다. 엄청 수지 맞는 장사라고 하면서...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면 자존감을 얻고 인생이 즐거워진다고? 귀가 솔깃해지는 이야기였다.  매일 글 올리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말은 매우 설득력이 있어서 슬쩍 유혹을 느꼈다.






 나는 몇 년 전에는 카카오 스토리에 지인들에게만 보내는 글을 썼다가, 좀 더 영역(?)을 넓혀서 블로그로 옮겨 갔다. 그리고 올해 봄엔 다시 브런치로 들어왔으니 그의 책이 결과적으로 내게 많은 영향을 주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역시 책의 힘으로 나는 여기에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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