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른 오리 Oct 27. 2020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쉐퍼드 코미나스 지음/홍익출판사

 -외로울 땐 독서


 저자는 젊은 시절 만성적인 악성 편두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통증 클리닉을 찾아갔는데 70대의 전문의가 규칙적으로 일기를 써라는 처방을 내렸다. 

 처음에는 어이없어하다가 의사 말대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편두통의 강도와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 이후 그는 평생 동안 일기를 썼다.


 그는 글을 쓰는 동안 건강 문제뿐 아니라 자기에게 닥친 온갖 시련에도 의연히 대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2000년에 폐암 진단을 받고 암수술을 했다. 그는 암 진단을 받고 나서 일기에 적었던 내용을 다른 암 환자들에게 말해주었다. 의사들은 그의 일기 쓰기가 치유의 방법으로 의학적 의미가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글쓰기 워크숍과 세미나를 열었고 글쓰기를 통해 찾아낸 삶의 기쁨을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글을 쓰다 보면 신기하게도 삶의 어려움을 견디어내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 이유는 글쓰기는 정직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탐구하게 하기 때문인 듯하다. 글쓰기는 결국 자기 수행의 한 방법인 것 같다.


 저자는 노년의 고비에서 글쓰기를 하게 되면 인생을 회고하고 성찰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말년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이 나이에 가장 시급하게 시작해야 할 일이 바로 글쓰기가 아닐까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생각의 기쁨/유병욱/북하우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