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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Nov 25. 2020

징비록/유성룡/ 서해문집

 -외로울 땐 독서

 



'징비'란 <시경> '소비'편에 나오는 문장에서 비롯된 말인데, '내가 징계해서 후환을 경계한다'는 뜻이다.
유성룡이 개인 입장에서 임진왜란을 둘러싸고 일어난 일들을 기록한 것인데,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제132호로 지정되었다.


<징비록>에는 당시 조선의 상황이 비교적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가슴 아픈 치욕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이게 나라냐?'라고 큰소리로 외치고 싶었다. 그나마 충무공 이순신 장군 같은 위대한 분이 있었음에 겨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징비록>은 말 그대로 후일 닥쳐올지 모를 우환을 경계하라고 쓰인 책인데, 후손들은 그런 뜻을 제대로 새기지 못했다. 

 임진왜란 이후에도 조선은 계속 치욕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었으니,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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