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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Nov 29. 2020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지두 크리슈나무르티/물병자리

  -외로울 땐 독서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충격적인 화두이다. 우리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어떤 지식이나 개념은 외부의 권위가 우리 의식에 침입한 것이므로 진짜가 아니라는 것. 참다운 자신으로 살기 위해서는 이런 외부의 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진리란 모든 것을 이해하는 데 있으며, 당신의 삶에 있는 이 모든 것을 바라보는 법을 배워야만 비로소 진리를 이해할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책 한 권으로는 내가 도저히 닿을 수 없는 경지. 그렇지만 기존의 내 사고를 전복시킨 그의 말들은  '제대로 본다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했다.


인상적인 몇 구절만 옮겨본다. 


•나는 다른 사람들, 사물들, 생각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하며, 내적 사물과 마찬가지로 외적 사물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탐구해야만 나 자신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어떤 것을 이해하려면 그것과 살아야 하고, 그것을 관찰해야 하고, 그것의 내용을 모두 알아야 하고, 그것의 본질• 구조• 운동을 알아야 한다. 
 •기쁨은 즉각적인데, 당신이 그것을 생각함으로써 쾌락이 된다. 현재에 산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즉각적으로 지각하는 것이며, 그것에서 쾌락을 찾지 않는다면 그것은 커다란 기쁨이 된다. 
 

 늘 커다란 기쁨을 찾을 수 있는, 현재에 살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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