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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Jan 13. 2021

로쟈의 인문학 서재/이현우 지음/산책자

  -외로울 땐 독서


 알라딘 서재 활동과 '비평 공원'활동으로 유명한 저자인 이현우의 애칭은 '로쟈'이다.(로쟈는 <죄와 벌>의 주인공 로지온 라스콜리니코프의 애칭)


 저자가 말하길, 이 책은 일종의 블룩 blook이라고 했다. 인터넷 블로그 blog와 책 book의 합성어라는 것. 책은 다섯 파트로 나누어진다. 


 

1. 로쟈의 문학 노트

2. 로쟈의 예술 리뷰

3. 로쟈의 철학 페이퍼

4. 로쟈의 지젝 읽기

5. 로쟈의 번역 비평 


 로쟈는 이 글들이 문학, 영화, 철학, 번역 등의 여러 분야에서 쓴 에세이 성격의 글이라고 했지만, 말랑말랑한 경수필이 아닌, 묵직하고 깊이 있는 중수필이다.

 니체, 벤야민, 지젝 등의 철학자에 대한 내용은 철학적 밑천이 없는 내게는 마치 외계어처럼 들리기도 했다. 그래도 그런 광대하고 심오한 지적 세계의 바다에 발을 살짝 넣어봤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다. 언제쯤이면 그 바닷속으로 들어가 헤엄칠 수 있을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예술 리뷰'편에서 저자는 이런 말을 했다.




 예술이라는 이름에 값하는 모든 것은 우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우리의 무능력을 절감하게 한다. 

 


이 책에 대한 내 느낌이 '꼭 그랬다'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하는 수밖에... 안타까운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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