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머문 순간들
공원 낡은 나무 벤치에
가만히 눈 감고 앉아 있다
바람결에
조팝꽃 향이 실려 오고
어디선가
목쉰 산비둘기 소리도 들린다
조용히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꿈결 같다
봄 공기는 한껏 부풀어
꽃들의 문을 자꾸만 열게 하는데
이 절제된 고요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산책과 독서를 좋아합니다. 산책 중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그때 즉흥적으로 떠오른 단상을 기록하기를 좋아합니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