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머문 순간들
벚꽃 길을 혼자 걷다가
외로움이 가슴 가득 넘쳐
그만 입 밖으로 튀어나올 뻔했다
탈출에 성공했다면
그놈은 어디로 갔을까
물속으로 뛰어들었을까
흙속에 제 몸을 묻어 버렸을까
그러나
그놈은 가슴속에서 제자리걸음만 할 뿐
갈 길을 찾지 못했다
영원한 위리안치를
제 보금자리라 여기며...
산책과 독서를 좋아합니다. 산책 중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그때 즉흥적으로 떠오른 단상을 기록하기를 좋아합니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