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른 오리 Apr 09. 202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 지음/한빛비즈

  -외로울 땐 독서


'한 권으로 편안하게 즐기는 지식 여행서'라는 부제와는 달리 그리 편안하게만 읽히지는 않았다.

어떤 면에서는 교과서와 참고서를 겸한 책 같았다.

각 파트별로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이 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중간 정리, 마지막에는 다시 한번 더 최종 정리까지 되어 있으니 말이다. 아주 친절한 정리라고 할 수 있겠다.

밥을 씹어서 입 속에까지 넣어주는 느낌?

그렇지만 과연 이런 내용만으로 '지적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슬며시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분야에 대해 비교적 쉽고 명확하게 기초 개념을 잡아준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점이 베스트셀러가 된 한 이유이기도 한 듯.

작가는 세상 사람들의 관심사를 잘 파악한 듯했지만, 베스트셀러가 꼭 베스트 북은 아닌 듯.

책들의 세상에도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2017년에 읽은 책인데, 한빛비즈 판 책은 인터넷 서점에서 찾을 수 없어서 책 표지가 없음.

개정판이 나오면서 출판사가 바뀐 듯함.)



매거진의 이전글 시와 산책/한정원/시간의 흐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