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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Apr 29. 2021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김영사

-외로울 땐 독서



저자인 대니얼 카너건은 심리학자로서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으며,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문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다.

 그는 우리 머릿속에는 두 가지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했다. 

시스템 1인 Thinking fast는 자발적인 통제에 대한 감각 없이 자동적으로 빠르게 작동하고, 시스템 2인 Thinking slow는 복잡한 계산을 포함해서 관심이 요구되는 노력이 필요한 정신활동에 할당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의 주제는 '직관의 편향'이라고 했다. 그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자신의 빠른 직관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지만 그 결과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옳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여러 가지 예를 들며 설명하는데, 그 과정에서 낯선 심리학 용어들을 많이 접했다. 휴리스틱 heuristic, 점화 효과 priming effect, 닻 내림 효과 anchoring effect, 섬광 효과 flashbulb memory 등이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술의 착각'이었는데, 주식시장에서의 승패는 기술이 아니라 순전히 '운'에 기인한다는 통계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펀드매니저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인간은 자신이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지를 모르고 산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생각에 관한 생각>은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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