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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May 08. 2021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이너 마리아 릴케

-외로울 땐 독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이너 마리아 릴케/고려대학교 출판부 



문학 지망생인 사관학교생인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는 예술과 현실의 삶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며 릴케에게 자신의 고민을 편지로 물었다. 릴케와 카푸스는 5년이 넘는 세월 동안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카푸스는 릴케 사후에 릴케의 답장 열 통을 묶어 책으로 냈다. 


릴케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생각하며 후배인 카푸스에게 자상하게 조언을 해주는 편지를 썼다. 편지에는 릴케의 문학관과 인생관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사랑과 고독에 대한 성찰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으리라 생각한다. 사랑에 관한 릴케의 글 중 인상적인 글귀를 옮겨본다. 


우리의 사랑은 두 개의 고독이 서로를 보호해주고 서로의 경계를 그어놓고 서로에게 인사를 하는 사랑입니다. 



종속되지 않는 사랑, 독립적인 사랑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 글이었다. 그리고 이외에도 수많은 문장들이 내 심장에 미세한 균열을 일으켰다. 하여 두고두고 읽고 되새기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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