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허물어지는 방식에 대한 의문

-빛이 머문 순간들

by 푸른 오리


새벽 내내 집요하게 들러붙어 있던 저 짙은 안개

언제 걷히나


아침 해 높이 떠오르니

단단한 형체 허물어 지기 시작했다


견고함 일시에 내려앉히는

저 신비로움의 방정식

도저히 풀 수 없다


신비로움은 신비로운 채로

그냥 남겨두자

명백함이 모든 것의 정답은 아니므로

해는 해의 길로
안개는 안개의 길로
아침은 아침의 길로
제 길을 내며 가는
모든 것들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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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niespratt,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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