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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Jul 02. 2022

이기적 우주론/Dr.Jhon Doe/북랩

  -외로울 땐 독서



제목이 매력적이었다. 내가 이 책을 집어 든 건 우연이었나? 운명이었나?

저자는 한국인인데 이름을 Dr.Jhon Doe /존 도우로 표기했다. 어차피 이름이라는 것이 하나의 '약속'이라면 별 의미는 없겠다.


이 책은 '운명'과 '우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운명과 우연은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빛의 이중성'에 관한 물리학 실험 결과를 보여준다. 기초 과학 상식이 부족해서 알 듯 말 듯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증명하고자 했다.


나의 과거의 나는 현재의 내가 인식하는 과거의 나이고, 그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만들고, 현재의 나 또한 과거의 나를 만든다. 현재의 나는 동시에 미래의 나를 만들고, 미래의 나는 동시에 현재의 나를 만든다.




결국 인생은 자기가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베타 우주론이다.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의 또 다른 버전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문제는 강한 확신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결국 철저한 준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믿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루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이 아닐까.

염천의 오후에 잠깐 꿈을 꾼 듯, 책 한 권을 읽었다. 여름을 보내는 쉬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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