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땐 독서
의지가 약한 사람은 대부분 뇌 전체를 골고루 쓰지 못한다. 행동 에너지와 뇌의 작용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서로 반응을 주고받기 때문에 뇌가 움직이지 않으면 행동 의지가 생기지 않는다.
성향의 대부분은 그때그때 뇌의 발달과 뇌의 작용으로 결정된다. 즉, 뇌를 제대로 발달시키면 누구든 무기력에서 벗어나 의욕적인 성향으로 바뀔 수 있다.(7쪽)
무기력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일 수 있다.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이 뇌 기능을 저하시켜 좀처럼 몸과 정신에 활력이 돌지 않는 것이다. 그 사실을 발견한 후 나는 만족스러운 하루를 위해 매일 의식적으로 뇌를 단련한다. (9쪽)
뇌가 끊임없이 움직이려면 어떤 일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거나 새로운 경험이 제공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의욕이 활활 타오르고 있을 때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장작 하나를 더 집어넣어 주는 것이다.
특히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뇌는 가장 활발하게 작동한다(...) 또한 뇌는 늘 성장을 갈망하므로 새로운 자극을 찾고 변화를 즐긴다(...)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고는 에너지 충만한 삶을 살 수 없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고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이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단계다. (20~21쪽)
매너리즘은 인간이 가장 안정감을 느끼게 만드는 상태이면서도 뇌의 성장을 저하시키는 독이다. 하지만 뇌가 어떻게 조직되고 작동되는지 제대로 알면 늘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는 방법 또한 배울 수 있다. (22쪽)
첫 출근, 혼자 떠나는 첫 여행, 첫사랑 등 처음 해보는 게 많을수록 사소한 일에 두근거리고 설레고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겠는가. 물론 이런 처음 하는 크고 작은 경험들은 뇌에서 일정한 패턴으로 정착되기 전이므로 기억하고 저장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구태여 불필요한 에너지를 많이 쓰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비효율이 바로 뇌를 성장시키는 동력이다.
(28쪽)
뇌 속 네트워크는 뇌를 사용하는 한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 아무리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뇌를 단련할 수 있다. 다만 나이를 먹을수록 사용하지 않은 뇌 영역은 더 빠르게 노화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오래도록 뇌 기능을 활발하게 유지하려면 평소에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보고 듣는 게 좋다. (35쪽)
뇌의 시각 영역에서 받아들이는 정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 주체적으로 관여해야 한다.
평소 넋을 놓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집중해서 보기’에 힘써야 한다(...) 보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평소에 경험한 일을 언어화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고 의식하면 주의를 주의 깊게 보게 될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뇌의 시각 영역이 매우 활발해진다. (57~58쪽)
어떤 일이건 행동 패턴을 조금만 바꿔도 뇌가 달라진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고 그것을 해석하려는 과정에서 뇌의 이해 영역이 강화될 수 있다.
뇌의 이해 영역은 단순히 텍스트를 해석하고 말의 의미를 알아차리는 것뿐 아니라 앞을 내다보는 힘이나 공간을 파악하는 능력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68~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