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한 다발

by 푸른 오리




오랜만에 집에 온 딸이

국화 한 다발을 안고 왔다


온 집에

국화 향기가 가득


가을이 집 안으로

성큼 들어온 듯하다


가을은 짧은 계절


오래오래 붙들어 두고 싶다


한동안은

가을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겠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삶의 빛나는 순간을

가슴에 품으며

언제나 '현존'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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