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른 오리 Dec 03. 2023

고양이와 강아지





고양이 한 마리가 강아지 곁을 맴돌고 있다

강아지가 코로 킁킁대며 풀냄새를 맡으면

고양이는 근처에서 가만히 웅크리고 바라보고 있다


강아지가 갑자기 달려가면

고양이는 날렵하게 강아지를 좇아간다


계속 강아지에게 눈을 떼지 않는 고양이


저 고양이는

자기와 다른 세계의 강아지를

호기심 가득한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누가 개와 고양이처럼 나쁜 사이라고 했나


나도 호기심 많은 저 고양이처럼

살고 싶어라





매거진의 이전글 슬픔으로부터의 도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