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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Aug 01. 2024

거인의 노트/김익한 지음/다산북스

  -외로울 땐 독서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저자 김익한은 국내 1호 기록학자다. 그는 기록을 통해 자기 계발과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들어가는 글 <기록하면 인생의 방향이 보인다>에서 기록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기록은 단순하다. 매일의 나를 남기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고 겪고 느끼고 만나고 행하는 모든 것을 메모하면 그 메모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지가 드러난다. 그것을 정리해 남기는 것이 바로 기록이다. 기록하면 인생이 심플해진다. 문제로 여겼던 것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고 고민은 쉽게 풀린다. (9쪽)


 기록을 함으로써 골치 아팠던 일과 고민이 쉽게 풀리고 인생이 가벼워진다고 했다. 그는 고민하고 방황하던 대학생 시절 인생의 방향을 ‘기록학’에서 찾았다고 했다. 그만큼 기록이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

 그리고 그는 기록을 해야 하는 이유를, 기록은 자기를 지속 성장시키고, 삶의 주도권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메모와 기록의 차이점을 이렇게 설명한다.


 메모와 기록은 다르다. 쉽게 설명하자면 메모는 기록의 원천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상대방의 말이 너무 빨라서 등의 이유로 너저분하게 적어둔 것을 ‘메모’라 한다면 이렇게 조각난 글들을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을 ‘기록’이라 한다. 즉 기록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적는 메모를 제대로 정리하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 (23쪽)


그리고 기록을 활용해서 변화와 성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순간의 생각과 자기화를 의식적으로 하기 위해 기록을 활용하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던 순간의 생각들이 기록으로 쌓이고 쌓이면 당신도 예측 못한 변화와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51쪽)


기록이란 무엇인가?

쓰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이나 음악 등, 자기의 내면에 있는 것을 드러내는 모든 것을 기록이라고 한다.


말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내면에 있는 것을 명시화하는 것은 모두 기록의 행위라고 해석할 수 있다. 내가 지닌 능력과 잠재성을 상황과 필요에 맞게 선별하고, 그것을 말이나 그림, 글 등의 명시적인 고체로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안에서 끄집어내는 기록의 핵심이다.(57쪽)



자신의 참모습을 알게 되면 자유로워진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면의 욕망을 찾아내어야 하고 기록을 해야 한다. 결국 기록을 통해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



현재의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면에 감춰 둔 욕망을 알게 되면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한계의 실체가 드러난다. 더 중요하게는 그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어야 하는지 실마리를 찾게 된다. 한계를 넘어 자유로워지고 싶은 당신에게 기록을 권하는 이유다.(78쪽)




 저자가 말한 것처럼, 일상에서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감정, 감각이나 사소한 일 등을 놓치지 않고 메모하고 그것을 다시 정리해서 기록으로 남겨 둔다면, 우리 삶을 보다 더 풍요롭고 발전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메모와 기록’이라는 단순하고 사소한 작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게 한다는, 저자의 말이 꽤 설득력이 있다. 이제 남은 일은 그냥 실천하는 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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