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차나무 밭에서
열매 다섯 개를 주웠다
맨질맨질한 그 느낌
좋아서 주머니에 넣었다
집에 와서
주머니 속 열매를 끄집어내어
하동!
하고 가만히 불러보았다
열매는
추운 겨울 품어 주는
따스한 조약돌이 되었다
산책과 독서를 좋아합니다. 산책 중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그때 즉흥적으로 떠오른 단상을 기록하기를 좋아합니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