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by 푸른 오리



나무 사이에서

까치들이 깍깍 댄다


이 나무에서 깍깍 대면

저 나무에서 응답하듯

깍깍 댄다


마치 대화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듯


잠시 나무 아래에서

서성이며 머물렀다


그동안 내가

잃어버리고 살았던

그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삶의 복잡함 혹은 단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