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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나 Aug 19. 2020

성장과 변화는 나의 모멘텀

[2020.8.4~9] 미라클 모닝 일지




이럴 수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8월 2일에서 10일 자 미라클 모닝 일지로 뛰어넘어버렸다.

아주 찜찜한 기분으로 빠트렸던 4일부터 9일까지의 일지를 뒤늦게 올린다.




8월 3일부터 9일은 패배감과 좌절감, 무력감에 휩싸였던 한 주였다.

몸도 아프고, 우울했던 일주일이라 일지 업로드를 뛰어넘어버린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바로 전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8월 10일부터는 다시 긍정 + 에너지 뿜뿜 모드로 돌아왔다!! :-)





August 4.



목표를 완수하지 못한 패배감이 이렇게 크다니.
어떤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은 그 자체의 의미보다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믿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내 생각대로 실천할 수 있음에서 오는 나에 대한 신뢰.
나와의 약속을 깨트리지 말자.






이 주의 나는 성인용 풀장에 들어간 어린애 같았다.

온 수영장 바닥을 헤집으며 온 몸으로 발버둥 쳐도 발가락 끝조차 어디에도 닿지 않았다.

손과 발을 움직일수록 힘이 빠지고 물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다.


어른의 세상은 돈과 맞닿아 있다.

욕심이 생기고, 미련이 발목을 잡아도 어쩔 수 없다.

부력에 몸을 맡기고, 흐름을 읽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힘부터 빼자.






August 5.



어떤 공간, 상황, 사람을 상상하곤 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그저 눈을 떴을 때 내 앞에 보이는 풍경이 좋았고,
고요 속에서 이를 보고 있는 내가 좋았다.

그래, 어쩌면 나는 자기 계발, 발전, 성장이라는 핑계를 대며 또 남들과 나를 비교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빨리 성공한 사람들,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람들, 부자가 된 사람들...

내가 가진 것을 잊는 순간, 나는 정말 가난뱅이가 된다.
꿈과 열정을 갖되 비교하지 않는다.

나만의 색을 찾아 나만의 인생을 살겠다.






August 6.



  소화가 되지 않는 문제를 꽤 오랜 시간 겪고 있다. 미국에 있을 때 처방받은 약을 먹고 큰 부작용을 겪었는데 그 이후로 종종 이런 일이 생긴다. 이번에는 조금 오래가는 것 같다. 한동안 죽만 먹었는데 케토식을 하면서 고기와 생야채를 많이 먹으니 아무래도 위에 부담이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계속 죽만 먹을 수는 없어서 소식하고, 유산균과 요구르트, 김치 등을 매일 섭취하려고 노력 중이다. 편안한 자세로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지.



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똑똑한 사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똑똑해지는 것이다.

<책 쓰기 혁명> 김병완




완벽주의의 벽에 무너지지 말자.





August 9.


 몸이 좋지 않았다.
딱히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몸이 정신적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는 게 느껴졌다.
의욕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체력적인 한계가 컸다.
눈 밑이 계속 떨리고, 결국에는 염증까지 생겼다.

이틀 동안 미라클 모닝을 접어두고 푹 잤더니 솔직히 기분도 좋아지고 힘도 생겼다.
지금까지의 미라클 모닝 기록을 살펴보니 나는 4일에 한 번씩 휴일을 가졌다.
일주일 내내 미라클 모닝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체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더불어 약속이 많기도 했다.
이번 주는 일주일 중 4일 약속이 있었다. (화목 금토)
꽤 많은 시간을 쓰는 약속들이었고, 밤 약속이 대부분이라  자연스럽게 취침 시간이 늦어졌다.
그래서 더더욱 미라클 모닝이 힘들게 느껴졌다.




미라클 모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 전반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
1.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기르기
2. 평일 약속은 주 1-2회만 잡기
3. 주말 중 하루는 미라클 모닝 쉬기
4. 미라클 모닝을 하지 않는 날도 마이 루틴 체크는 지속하기
5. 나를 믿고, 응원해주기







  ‘마이 루틴’이라는 루틴 체크 및 공유 어플 베타 버전을 쓰고 있었다. 좋은 앱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직까지는 오류가 많아 내가 루틴 시트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나에게 굿노트 어플은 정말 만능이다. 기존 템플릿에 원하는 습관 14가지를 적고 각 칸에는 형광펜으로 회색 동그라미를 콩 찍어 복사 붙여 넣기 했다. 초록색은 미션 클리어, 분홍색은 미션 실패다.



  일단 지금까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습관은 다음과 같다. 일어나자마자 물 마시기, 매일 뉴스 보기, 가계부 쓰기, 매일 집안일 3가지 이상 하기. 남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습관은 매일 사진 10장, 메일 10통 지우기 습관이다. 온라인 상에도 비워야 할 것이 이렇게 많다니!! 매일 가벼워지는 메일함과 사진 폴더를 보며 엄청난 개운함을 느끼고 있다. 이제 지울 메일이 거의 없어서 매일 여행 사진 10장 정리하기 습관으로 치환할까 생각 중이다.



  이렇게 매일 체크하는 게 지겹거나 짐처럼 느껴지지 않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원래 표 만들기, 기록하기, 통계 내기를 좋아한다. ... 맞다. 좀 이상한 취향을 가졌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게 재미있다! 오히려 매일 투두리스트를 만들 필요 없이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을 잊지 않고 체크할 수 있어서 더 편해졌다. 무엇보다 새로운 좋은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기분은 정말 짜릿하다. 성장과 변화는 나의 모멘텀이다!






  운동 일지도 벌써 3주 차까지 쓰고 있다. 오늘은 2주 차까지 업로드한다. 운동을 매일 해야 운동 일지인데.... 일주일에 운동을 두세 번 밖에 안 한다. 보통 유산소를 트레드밀 러닝으로 하는데 이상하게 8, 9일 모두 헬스장이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일주일에 웨이트가 두 번! 웨이트는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운동 빈도수를 좀 더 높이자!



* 무산소: 런지 또는 스쾃, 덤벨 로우, 래터럴 레이즈: 덤벨 벤트 오버, 크런치(허리 때문에 보통 다리를 테이블 탑으로 어디에 올려두고 한다.)
* 유산소: 지구력이 최악이라서 연속해서 1km 뛰는 것도 힘들었는데 2주 차에는 1.5km까지 뛸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주에는 2.5km까지 쉬지 않고 뛰었다. 온 몸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기분이 최고다! 이번 달 목표는 3km 논스톱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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