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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58

2017 04 04


막 전철이 들러간 역사 계단은 붐볐지만

가능한한 그와 멀리 떨어지려해

오히려 오가는 사람들은

줄을 지어 가지런해졌다.


겉으로는 불편 곳이 없는 그의 고개는

들지 않은 걸까 못한걸까.


그는 무엇을 버려서 지금 구걸을 하게 되었을까.

그가 짐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봄은 말갛게 포근했고

나는 그런 것이 퍽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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