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나의 꿈
큰 걸 바란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작은 행복들로 감사함들로 채워진 삶을 산다는 게 이리 큰 일인줄 몰랐다.
나의 작은 흰 차를 타고 같이 바람을 쐬고,
주말이면 바다를 달려가기도 하고,
연휴가 긴 날이면 머리를 맞대고 루트를 짜서는 핸드폰으로 길찾으며 세계 여행.
평일의 낮을 채우는 일터에서의 시간.
퇴근후의 따듯함과 포근함.
때로 짜장이냐 짬뽕이냐 같은 작지만 결코 엄청난 결정앞에 투닥거려도, 어느새 손잡고 같이 짬짜면을 먹고 있는 그런 삶
욕심부리지 않고 감사한 하루하루.
주일이면 같이 드리는 예배로 우리가 사는 본질을 되새기고, 함께 봄바람, 여름햇살, 가을 낙엽 그리고 함박눈을 맞는 일.
그냥 그렇게
자연히 흐르는 시간을 같이 맞는 일
너에게 그것이,
그렇게나 어려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