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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livia Aug 20. 2020

기획자의 좋은 커뮤니케이션이란?

우리 함께 서로를 이해하는것?

 처음 기획팀에 들어갔을 때 나의 선임은 기획자의 업무는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주 업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당시에는 도대체 좋은 커뮤니케이션이 뭘까? 생각했다.

출처 : 네이버 사전

 그렇다면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은 검색하면 생각, 느낌을 주고받는 일이라고 정의되어있다.


 어떠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기 위해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기획 콘셉트에 대해서 이해 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기획 산출물을 바탕으로 관련 팀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왜 콘셉트를 이렇게 잡아가야 하는지, 왜 이 기능이 필요한지 또는 이 기능이 필요 없는지 등등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다양한 이슈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처음 기획자로 일을 하면서 나는 왜 이렇게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트러블이 많이 발생할까? 왜 이렇게 의견 조율을 해야 하는 일이 많을까? 업무를 하나하나 할 때마다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회의를 거쳐야 하는가? 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좋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방법을 알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물론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우리가 하는 커뮤니케이션은 보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한 일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어 상대방에게 나의 의견을 강요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했기 때문이 아녔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선임이 이야기했던 '좋은'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보았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면, 기획자는 AS-IS를 분석하고 요구사항에 대해 정리하고 그에 맞는 UX UI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클라이언트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화면을 설계한다.

 디자이너는 기획자들이 정의한 콘셉트 안에서 고민하고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개발자는 서버를 포함한 개발 환경을 고민하고 그에 맞춰 기획자가 설계한 기능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각 담당자들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그 틀 안에서 최대한의 고민과 노력을 하여 산출물, 결과를 만들기 시작한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각자의 고민사항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율해나가는데, 그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각자의 의견만 피력한다면, 프로젝트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될까?


지금까지 내가 몇차례의 프로젝트를 하면서 생각한 '좋은'커뮤니케이션이란 각 담당자가 처한 환경을 이해하고 내가 아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 뿐 만 아니라 더 많은 정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나와 다른 정의를 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주니어 기획자인 나는 좋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정의를 이렇게 내렸지만, 내가 더 많은 프로젝트를 하고 연차가 쌓여 시니어 기획자가 된다면 더 좋은 정의를 내릴 수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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