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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live in the kitchen Jul 21. 2016

London, 너의 이야기

런던, 내 여행의 간이역

비가 온 런던에, 무거운 짐을 끌고 겨우 숙소를 찾아 짐을 풀었다.


한 달간의 여행의 고단함을 달래려 눅눅한 베개에 코를 박았을 때,

비 온 흔적을 발견하듯 약하게 습한 냄새를 맡는다.


싫을 수 있는 이 순간에

내가 낯선 땅에서 오로지 누울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는 생각에

그 습한 기운을 주던 베개마저도 애정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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