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수채화 같은..
커피 한잔 할까..? 라는 마음이 생기자 마자 커피를 내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 독한것이 내 목을 타고 내려 세라토닌을 조금이라도 자극 할 수 있다면
오늘은 말고, 내일 부터 다시 카페인을 줄여보자 다짐한다.
떨리는 손으로 금연을 시도하는 누군가 처럼, 주머니에 있는 담배를 만지작 거리는
수줍고 어줍고 비루한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손처럼..
내 마음도 커피를 내릴때, 내려야 할까 참아야 할까를 망설이다
떨어지는 에스프레소를 보면서야 마음을 정한다.. '내일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