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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올린 Oct 27. 2024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잭콕과 하우스 3

에어하우스가 좋은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먹거리다. 매번 F&B가 잘되어 있기도 했고 친구들과 행사장 근처 맛집들을 찾아내며 여행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했다. 수없이 먹고 마셨던 것들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잭콕이다. 콜라에 잭다니엘만 부으면 완성되는 쉽고도 맛좋은 칵테일. 행사장을 가기 전에 흥이 올라있는 것이 좋으니 매번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술을 먼저 마시는데, 양양 에어하우스에서 마셨던 잭콕이 그렇게 맛있었다. 강경 위스키파라 샷으로 먹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데, 그날은 잭다니엘 애플에 제로 콜라를 타마시는 것이 최고였다. 사실 술보다는 친한 친구들과 실없는 농담을 하면서 10대 소녀들 마냥 꺄르르 웃어댔던 시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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