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끊었다. 돈 쓸 일이 없다.

정제탄수화물, 과당 끊기 D-17

by 오로시

나의 용돈 90%는 편의점, 마트, 커피숍에서 간식 먹는 걸로 사용했다.

물론 가끔이지만 친구와 만날 때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식단을 하면서 편의점에 가보면... 내가 먹을 수 있는 게 없다 ㅠ


달달한 커피도, 맛난 음료수도 과당 생각하면 살 수가 없고.

과자, 빵도 당연히 먹을 수 없다.

처음에는 건강식으로 사려고 했는데...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건 과일 밖에 없는데

집에 있는 과일 두고 편의점에서 비싼 값으로 산다는 건 내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다.


커피숍에 가서도 내가 주문하는 건 아메리카노 뿐이니.

예전에 커피 한 잔 가격의 반정도의 가격으로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으니

돈을 버는 느낌이다. (안 마시면 100프로 버는 건데...)


나는 옷, 신발, 액세서리에 관심이 없어서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옷으로도 충분하다.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액세서리는 위험하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나는 화장도 하지 않는다. 내가 유일하게 사용하는 화장품은 스킨, 에센스, 선크림, 립밤 정도.


4캔에 할인해서 골라 담던 맥주도 끊었다.

맥주에도 당분과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게다가 나는 과일맛이 나는 달달한 맥주를 좋아했다..

맥주의 주재료는 다들 알다시피 보리, 밀 등 곡물인데 이걸 발효시킨 것이 맥주이다.

맥주는 발효하면서 정제된 당이 생긴다.

그래서 인슐린을 자극하며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나는 주말에 아이들 재우고 맥주 마시면서 책 읽는 걸 좋아한다.

알딸딸 기분이 들면서 책을 읽으면 더 집중이 잘 되면서 기분이 좋아진달까.

누가 나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는 그 기분을 사랑하는데 맥주를 마실 수 없다니 ㅠ

무알콜은 괜찮으려나? 찾아봐도 과당이 들어가 있는 건 마찬가지였다.

맥주를 마실 수 없다는 게 가장 슬펐으나. 방법을 찾았다.


하이볼로 대체하기!

하이볼은 위스키나 진 등의 증류주에 탄산수를 넣어서 마시는 칵테일이다.

음식점이나 편의점에서 하이볼을 즐겨 마셨던 나는 그 달달한 맛을 좋아했는데

(편의점 하이볼이나 식당에서 판매하는 하이볼은 엄청 엄청 달다!)

당연히 그렇게 마시면 인슐린을 자극한다.

집에서는 아주 깔끔하게 위스키 40ml + 탄산수 150ml를 넣어 하이볼을 마신다.

그렇게 마시면 당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혈당도 거의 안 올라가고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도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안주를 먹으면 안 된다는 것! (여기서 돈은 또 굳는다..)


3만 원짜리 700미리 위스키 한 병을 사면 약 17잔을 만들어 마실 수 있다.

편의점에서 4~5천 원 하는 하이볼 한 캔에 비하면 1,760원으로 집에서 마실 수 있는 셈.

여기에 탄산수비용을 추가해도 2천 원으로 집에서 200ml 건강한 하이볼을 마실 수 있다.

(간에는 건강하지 않겠지만... 그래서 딱 일주일에 한 번만 마시기로... )


처음에 집에서 만들었을 때는 달지도 않은 하이볼이 쓰기만 했는데

이제는 위스키의 향과 탄산수의 청량감을 즐긴다.

나는 맥주를 좋아한 게 아니라 시원하고 약간의 알코올의 힘이 필요했기에 이 정도면 만족한다.


얼음을 가득 채운 잔에 하이볼을 만들어 홀짝홀짝 마시며 밤에 책 읽는 시간은 소중한 나만의 의식이 되었다.

그렇게 이번 주말도 자~알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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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이볼 마시기 / 어제 읽은 책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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