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난감하다. 옷장을 열어보니 잘 입지는 않지만 버리기도 애매한 옷들이 보였다. 미니멀라이프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 건 몇 년 전인데.. 나는 왜 아직도 맥시멀라이프를 살고 있을까.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리기 어렵다.
‘아 지금은 잘 안 쓰지만 언젠가 쓰지 않을까?’
‘아 살 때는 돈 많이 주고 샀는데.. 흑흑’
보통은 이 두 가지 생각들이 떠올라서 다음에 해야지 하며 마음에 준비가 안된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러다가 이번생이 종료되기 전에 미니멀로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 티비쇼에서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서 컨설팅해주는 영상을 봤다. 그들은 처음엔 물건에 미련을 버리지못했지만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시키는 대로 했다.
모든 물건을 박스에 1차 정리한 후에 필요한 물건을 하나씩 빼서 사용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도 열어보지 않는 박스는 처리한다. 그 과정을 통해 나머지 박스들이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라는 걸 알게 된다.
미니멀해진 이들은 하나같이 진작 했으면 더 좋았겠다고 했다. 표정이 밝았고 스스로의 변화에 놀라며 홀가분해했다.
나도 홀가분해지고 싶은데..
올해 안에는 미니멀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