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와 소속하고 싶은 마음은 본능
사람은 본능적으로 무리에 속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인생은 혼자고, 스스로 살아야 한다. 소속에 대한 욕구와 비교는 인간의 본성이랬다. 그래서 늘 불안하다. 우주에서 보면 우리의 삶은 아주 찰나일텐데..
5초쯤이 내 인생에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사색 따위나 하면서 보내진 않겠지.
작년에 코로나에 걸렸다. 남들보단 요란하게 지나갔다. 그때는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으면서 막상 되찾으니 당연하게만 느껴진다.
하루에 가장 행복하고 평화로운 순간은 집 앞 숲길을 걷는 일이다. 오래된 자연상태 그대로의 나무들이 무성하고, 높게 자란 가지와 잎사귀들이 하늘을 가린다. 시원한 그늘 사이로 걷다 보면 이게 지상낙원인 건가 싶다. 청설모들이 술래잡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근심걱정이 생각날 리 없다. 나뭇가지아래로 늘어진 털보송이 꼬리가 사랑스러워서 잠시 멈춰 섰다.
이렇게도 살만한 세상에 불평을 늘어놓았네.
역시 마음이 힘들 땐 숲길산책만 한 게 없지-